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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 Life

True맛Show(트루맛쇼)

영화 보는 걸로 주말을 다 보냈다.
그 중에 트루맛쇼라는 걸 봤는데, 생각보다 충격적이네.
대충 방송이라는 게 어떻게 돌아가는지, 인터뷰를 어떻게 따는지 다 알고는 있었지만 저렇게 시트콤을 찍는 수준인 줄은 몰랐다.

그런데 사실 매체라는 곳에서 나오는 맛집이나 리뷰 따위를 난 예전부터 신뢰하지 않았다. 책, 물건, 음식을 가리지 않고, 또한 매체의 종류, 이를테면 공중파, 신문, 블로그 등을 가리지 않고 모든 종류의 리뷰를 다 신뢰하지 않았다. 비록 저정도인 줄은 몰랐지만, 짜고 치는 고스톱 혹은 평가자가 함량 미달이라는 것은 진작 알았기 때문이다.

트루맛쇼가 음식에 대한거니 나도 음식에 대해서 좀 얘기를 해보련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난 내 혀가 보통 사람들보다는 훨씬 예민하다는 걸 알게됐다. 그렇다고 초밥왕에 나오는 것처럼 소금이 몇알 들어가고 이런걸 아는 건 아니다. 그냥 남들보다 차이를 좀 잘 안다. 가령 조금 더 짜다거나, 조금 더 맵다거나.. 맵긴 매운데 다른 종류의 맛도 같이 난다거나 이런거 잘 아는 편이다. 그래서 미식가라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엄밀히 따지면 난 미식가는 아니다. 입맛도 까다롭지도 않고 아무거나 다 잘 먹는다. 단지 차이를 더 잘 알 뿐...

나도 맛집이라는 걸 검색해서 다녀본 적이 있다. 하지만 하나같이 조미료 범벅에 원래 재료 맛은 나지도 않는 함량 미달의 음식들이었다. 이런데다 극찬을 하는 블로거들은 또 뭔가.. 하긴 그 정도 수준 밖에 안되니 이걸 맛있다고 먹는거겠지. 그러니 또 그런 음식점이 번창을 하는거고, TV도 이렇게 시트콤을 찍어대는거다.

음식평론가 황교익씨의 말이 계속 맴돈다. 사람들의 음식에 대한 안목이 이 수준 밖에 안되는 거니 이런 우끼고 자빠진 꼴을 보는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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