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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결혼식 와우! 미국 결혼식은 참 재밌구나. 한국의 결혼식이 행사라면, 미국 결혼식은 파티다. 다른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네. 이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내 느낌과 절차를 좀 적어둬야겠다. 사귄지 4년 된 이 친구 커플이 결혼을 할지 안할지는 미지수였다. 어느날 둘이 놀러간 휴가지에서 남자가 약혼반지를 꺼내들었다. 사실 나도 좀 놀랐다. 짜식 결혼 안해도 상관없다고 하더니. 이 아름답고, 유쾌하고, 또 유능하기까지 한 아가씨와 오래오래 함께 살고 싶은게 당연하긴 하지. 요새 한국도 좀 그렇지만, 미국 남자들이 결혼을 좀 기피한다. 반면 여자들은 결혼을 하고 싶어한단다. 아무리 거추장스러운 제도라도 평생의 동반자로 삼고 싶은 여자를 잡으려면 해야겠지. 그렇게 둘이 결혼을 하기로 하고 부모님께 허락을 구하러 갔다. 이건.. 더보기
내가 경험해본 미주 한인 교회 지난 주말, 애 재워놓고 한국 뉴스를 훝어보는데 눈에 들어오는게 있네. 어느 대형 교회의 세습에 대한 내용이더라. 얘네가 뭐 이렇지. 뭐가 새삼스럽다고. 그냥 그 익숙하면서도 답답한 분위기가 그려진다. 문득 미국에서 한인 교회에 나가봤던 일이 생각나 끄적여본다. 내가 직접 나가본 한인 교회는 하나 밖에 없다. 1년도 안다녔지만, 매의 눈으로 분위기를 파악하려 했고, 뭐 대충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파악했다. 결론적으로 한국에 있는 교회하고 별로 다를게 없더라. 굳이 다른 점을 찾는다면, 한인 사회의 중심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동네 사랑방으로 생각하면 되겠다. 한국에서는 학교, 직장, 교회나 동호회가 나눠가진 역할을 교회가 다 맡으면서 허브로 격상까지 된 느낌이다. 다양한 한인들을 만나고 싶으면 교회로 가면.. 더보기
USPS를 피해 살아야지 USPS는 미국 우체국이다. 편지 받고, 보내고 하는 건 잘 되는 것 같다. 그런데 등기우편을 받는 것만큼은 USPS하고 엮이기 싫다. 올 초에 겪은 일이 갑자기 생각났다. 생각난 김에 적어봐야지. 우리집은 낮에 아무도 없을 때가 많다. 전에 살았던 high-rise 콘도에서야 우편물을 받아주는 사람이 있었지만, 지금은 뭐 그런거 없지. 사람이 없을 때 등기 우편이나 소포가 오면, 뭐 배달이 안된다. 이럴 경우에는 쪽지를 하나 남겨놓고 간다. 대충 ‘배달할 게 있는데 집에 아무도 없어서 못했으니 니가 우체국에 직접 오거나 편한 날 골라서 다시 배달을 시켜라’ 이런 내용이다. 어느날 난 저런 쪽지를 받았어야 했는데 못받았다. 아마 우체부가 깜빡 하고 그걸 안남겨놨나보더라. 뭐 사람이 하는 일인데 그럴 수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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