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e Life
Inception, Toy Story 3
Markowitz
2010. 8. 12. 14:33
오늘은 미국 온 이래로 가장 재밌는 날이었다. 바쁘기도 했고.
먼저 아침에 일어나 룸메와 자전거를 타고 Lincoln Park까지 달렸다. 그리고 괜찮은 브런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지. 비록 남자 둘이서 먹긴 했지만, 땀 흠뻑 흘리고 멋진 경치를 구경한 후에 먹는 점심은 언제나 즐겁다. 이 식당도 몇번을 가봤지만 매번 만족스럽고.
그리고 난 다운타운의 영화관으로 갔다. 원래 저녁 쯤 영화를 보지 않을까 했는데, 같이 간 애들이 표 하나 끊고 여러개 보려면 좀 일찍 가는게 좋지 않겠냐고 해서 급 변경했지.
우리의 첫번째 선택은 Inception이었다. 정말 굉장한 영화더군. 비록 내가 영어가 안돼서 다 알아듣기는 커녕 대충 반 쯤 알아먹고 나머지는 대충 눈치껏 분위기파악을 했는데도 amazing movie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정말 사람의 상상력이란. 아인슈타인이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라고 했다는데, 사람의 상상력이 어디까지일까를 생각하게 된 작품이다. 그런데 솔직히 언어의 장벽이 크긴 크네. 걔네들이 쏟아낸 단어 중에 반 정도만 들리는게 현실이다. 제대로 알아먹는 문장은 1/4가 안되지. 그러다보니 대사로 스토리 파악하는게 한계가 있다. 대사도 굉장히 정교하게 짜여져 있을텐데 그게 안들리니 뭐 그래도 굉장한 영화란 건 느낄 수 있었지만 이런 내가 참 한심하네.
그리고 우린 Toy Story 3로 갔다. 이것도 정말 대단한 영화더라. 정말 touching하고 amusing하기도 한 영화. 이 영화를 보고 하나의 "시기"가 끝나는 게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물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가는 것, 정말 인생에 있어서 큰 터닝포인트였다. 그리고 대학졸업 후 뭘 하느냐가 정말 중요했다. 나는 이 부분에서 정말 뼈아픈 일생일대의 실수를 했지. 정말 옆에서 어떤 사람이 조언을 해주느냐가 참 중요하다. 정말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옆에 붙어서 조언해준다면 그런 미스를 안할 수 있었겠지. 불행히도 난 반대였지만. 그리고 지금 내게 있어서는 회사 관두고 미국 온 것도 큰 결심이었다. 제법 회사도 오래 다녔고, 터를 잘 잡고 있었으니까. 그 회사에 조인한 게 정말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랬는데, 그렇게는 되지 않았다.
인생에 있어서 확실한 한가지는 unpredictable하다는 것 뿐이다. 그런 면에서 하나의 시기가 끝나고 다음 스텝을 어떻게 밟느냐는 정말 중요하기도 하면서 흥미로운 일이다. Toy Story가 그런 의도로 만들어진 영화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하나의 시기가 끝나고 다음으로 나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 정말 오래오래 생각해봤다.
먼저 아침에 일어나 룸메와 자전거를 타고 Lincoln Park까지 달렸다. 그리고 괜찮은 브런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지. 비록 남자 둘이서 먹긴 했지만, 땀 흠뻑 흘리고 멋진 경치를 구경한 후에 먹는 점심은 언제나 즐겁다. 이 식당도 몇번을 가봤지만 매번 만족스럽고.
그리고 난 다운타운의 영화관으로 갔다. 원래 저녁 쯤 영화를 보지 않을까 했는데, 같이 간 애들이 표 하나 끊고 여러개 보려면 좀 일찍 가는게 좋지 않겠냐고 해서 급 변경했지.
우리의 첫번째 선택은 Inception이었다. 정말 굉장한 영화더군. 비록 내가 영어가 안돼서 다 알아듣기는 커녕 대충 반 쯤 알아먹고 나머지는 대충 눈치껏 분위기파악을 했는데도 amazing movie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정말 사람의 상상력이란. 아인슈타인이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라고 했다는데, 사람의 상상력이 어디까지일까를 생각하게 된 작품이다. 그런데 솔직히 언어의 장벽이 크긴 크네. 걔네들이 쏟아낸 단어 중에 반 정도만 들리는게 현실이다. 제대로 알아먹는 문장은 1/4가 안되지. 그러다보니 대사로 스토리 파악하는게 한계가 있다. 대사도 굉장히 정교하게 짜여져 있을텐데 그게 안들리니 뭐 그래도 굉장한 영화란 건 느낄 수 있었지만 이런 내가 참 한심하네.
그리고 우린 Toy Story 3로 갔다. 이것도 정말 대단한 영화더라. 정말 touching하고 amusing하기도 한 영화. 이 영화를 보고 하나의 "시기"가 끝나는 게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물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가는 것, 정말 인생에 있어서 큰 터닝포인트였다. 그리고 대학졸업 후 뭘 하느냐가 정말 중요했다. 나는 이 부분에서 정말 뼈아픈 일생일대의 실수를 했지. 정말 옆에서 어떤 사람이 조언을 해주느냐가 참 중요하다. 정말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옆에 붙어서 조언해준다면 그런 미스를 안할 수 있었겠지. 불행히도 난 반대였지만. 그리고 지금 내게 있어서는 회사 관두고 미국 온 것도 큰 결심이었다. 제법 회사도 오래 다녔고, 터를 잘 잡고 있었으니까. 그 회사에 조인한 게 정말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랬는데, 그렇게는 되지 않았다.
인생에 있어서 확실한 한가지는 unpredictable하다는 것 뿐이다. 그런 면에서 하나의 시기가 끝나고 다음 스텝을 어떻게 밟느냐는 정말 중요하기도 하면서 흥미로운 일이다. Toy Story가 그런 의도로 만들어진 영화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하나의 시기가 끝나고 다음으로 나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 정말 오래오래 생각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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