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e Life

Weed & Feed의 효과

Markowitz 2021. 10. 20. 04:36

지난 주에 대망의 Scott Turf Builder Feed & Weed를 뿌렸고 한 주가 흘렀다. 과연 어찌 돼 있을까 정말 궁금했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효과가 제법 난다고 그래서 말이지. 그래서 기대를 품고 봤는데... 뭐 이거... 약 뿌린거 맞냐? 여전히 민들레는 번성하고 있고 잔디도 별로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


대단한 기대를 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약 조금 쳤다고 사라져주기엔 잡초가 너무 잘 자라 있다. 내가 사진을 안찍어서 그렇지 저기 있는 것들 말고 튼실한 놈들 정말 많다. 그냥 하얀 가루를 흩뿌렸을 뿐인데, 이게 아무리 directions를 따랐다고 한들 그리 치명적으로 보이진 않았다. 독한 약을 독하게 뿌린 것도 아니고 말이지. 내가 약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거름 겸 제초제니까 그냥 대놓고 제초제보다는 훨씬 약할 것 같다. 다만 분명히 그 가루가 제법 잎에 많이 달아붙어 있는 민들레도 봤는데, 그녀석들 마저 이렇게 생생하게 살아 있는 것에 좀 당황하긴 했다. 그래도 비실비실하는 민들레가 몇 개는 보일 줄 알았는데...

동네를 돌아봤는데 이렇게 민들레가 창궐하고 있는 잔디밭은 우리집 밖에 없더라. 그냥 우리집 잔디밭이 제일 엉망이다. 난 어디 가더라도 보통은 하고 살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러려고 노력도 하는데 이놈의 잔디를 어찌 할 것인가. 비 안올 것 같은 날을 골라서 좀 더 독한 약에 도전해봐야겠다. 아니 그보다 물을 좀 잘 줘야 할 것 같은데 스프링클러는 언제 쯤 설치할 수 있을까? 이번 가을엔 예약이 꽉 찼다지만 한번 들여다보고 견적이나 내달랬는데도 연락이 없고...

뭐 어쨌거나 장화와 라텍스 장갑, 그리고 마스크를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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