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e Life
안철수 BW 특혜(?)에 대한 단상
Markowitz
2012. 3. 2. 14:03
블로그에 들어온 김에 며칠 전에 생각 한거 하나 더 올려야겠다.
얼마전에 강용석이가 안철수에 대해서 또 폭로를 했다. 그 사람의 말에 따르면 무려 경제 범죄다. BW를 아주 초저가에 꿀꺽 하셨단다. 25억을 3.6억에 먹고 어쩌고 하는데 이걸 제대로 분석한 언론 기사는 못봤고 일반인들이 그냥 나열된 팩트를 보고 이해하기도 쉽지 않을거다. 그리고 강용석이가 모르고(?) 빼먹은 팩트까지 넣어야 그림이 완성되기도 하고 약간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구석도 있는 재료다.
골치 아픈거 생각하기 싫은 사람들을 위해 그냥 문제가 있냐 없냐만 먼저 얘길하면, 애매한 구석이 있긴 해도, "없다"로 본다.
여기에 대해 떠드는 사람들은 10% 좀 넘어가는 이자 갖고 말장난을 하는데 어휴 이걸 뭐 내가 가르칠 수도 없고... 언제 망할지 모르는 비상장 코스닥 기업에 20년 금리가 10%를 조금 넘어가는 수준이라면 말이 안될 정도로 안철수연구소에 유리한 조건이다. 실제 하우리라고 안철수연구소 비슷한 회사 있었는데 상폐됐다. 그리고 그걸 20년치 디스카운트하면 당연히 저 가격 나오는거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자율 텀 스트럭쳐네 뭐네 정말 길게 설명해줄 수 있는데 귀찮다. 써봐야 읽는 사람 지루할테고.
그럼 강용석이가 제기한 가격 문제는 헛지랄로 간단히 결론낼 수 있다. 그럼 지분에 대한 이야기가 남는다. 내게 흥미가 있었던 부분도 바로 여기고.
이 시기는 상장 직전이다. 그리고 BW에 관련된 일련의 트랜잭션 후에 안철수의 지분이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왔다. 어디 보니까 27% 예상되던게 40% 됐단다. 쉽게 설명하면 안철수 이외의 주주들의 지분이 안철수에게 이동한거다. 상장 직전 대주주의 지분 변동이라는 점도 흥미롭지만, 누가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려면 당시 안철수 이외의 주주들이 될거다. 강용석이 이 글을 볼 리는 없지만 본다면 꼭 그 주주들을 찾아가길 바란다.
당시 안철수 연구소 지분 구조는, 안철수 + 창투사 몇개. 이렇게 아주 간단하다. 찾아갈 사람 몇명 안되니 강용석이는 좋겠다. 상장 직전에 27% 갖고 있는 주주가 다른 주주들 지분을 덥썩 먹어버린걸로 주장할 수 있겠다. 그런데 과연 이게 가능할까 의심이 들었다. 창투사들이 그 예민한 시점에 이런걸 가만히 놔두지 않을텐데 이걸 안철수가 할 수 있을까? 못한다. 그럼 창투사들이 동의해서 지분 변동이 있었단건데 왜 그랬을까? IPO는 기업의 일생에 있어서 청업이랑 폐업 다음으로 중요한 이벤트고 돈으로 따지면 가장 규모가 큰 이벤트다. 중요하고 돈이 많이 오가다보니 아주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되고 실제로 벌어지는 일도 아주 복잡하다. 당연한 얘기지만 IPO만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교수들도 있을 정도다.
이리저리 물어보니 안철수연구소 같은 지분 이동은 전혀 문제가 없는 거란다. IPO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는 아무래도 공모가다. 그걸 조금이라도 더 올려받기 위해서 회사는 포트폴리오도 조정하고 Financial Statement도 이쁘게 만들어 놓으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난 겨우 여기까지 밖에 생각을 못했는데 중요한 게 많단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대주주의 지분 비율이란다. 이것도 적당한 수준으로 맞춰놔야 회사 가치가 올라간다네. 그래서 창투사들과 같이 지분을 조정한단다. 역시 오묘한 IPO의 세계다. 참 많은 일들이 벌어지는 곳이네. IPO 쪽은 학교에 있을 땐 관심이 없었지만 파고 들어가면 재밌는게 의외로 많을 것 같다.
결론 : 가격은 오히려 안철수가 후하게 쳐준 것이고 굳이 피해자를 발굴하고 싶다면 상장 당시 창투사들이 될텐데 몇군데 안되니 찾아서 물어보면 그 중에 진짜 자기가 피해를 본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추신 : 나도 뭐 자세히 분석해보고 쓴 건 아닌데, 뭐 그래도 대충 이정도 알면 어디가서 크게 틀렸다 소리는 안들어도 될 것 같다.
http://heloo.egloos.com/4193002 여기 들어가보니 이 사람이 많이 아는 것 같다.
얼마전에 강용석이가 안철수에 대해서 또 폭로를 했다. 그 사람의 말에 따르면 무려 경제 범죄다. BW를 아주 초저가에 꿀꺽 하셨단다. 25억을 3.6억에 먹고 어쩌고 하는데 이걸 제대로 분석한 언론 기사는 못봤고 일반인들이 그냥 나열된 팩트를 보고 이해하기도 쉽지 않을거다. 그리고 강용석이가 모르고(?) 빼먹은 팩트까지 넣어야 그림이 완성되기도 하고 약간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구석도 있는 재료다.
골치 아픈거 생각하기 싫은 사람들을 위해 그냥 문제가 있냐 없냐만 먼저 얘길하면, 애매한 구석이 있긴 해도, "없다"로 본다.
여기에 대해 떠드는 사람들은 10% 좀 넘어가는 이자 갖고 말장난을 하는데 어휴 이걸 뭐 내가 가르칠 수도 없고... 언제 망할지 모르는 비상장 코스닥 기업에 20년 금리가 10%를 조금 넘어가는 수준이라면 말이 안될 정도로 안철수연구소에 유리한 조건이다. 실제 하우리라고 안철수연구소 비슷한 회사 있었는데 상폐됐다. 그리고 그걸 20년치 디스카운트하면 당연히 저 가격 나오는거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자율 텀 스트럭쳐네 뭐네 정말 길게 설명해줄 수 있는데 귀찮다. 써봐야 읽는 사람 지루할테고.
그럼 강용석이가 제기한 가격 문제는 헛지랄로 간단히 결론낼 수 있다. 그럼 지분에 대한 이야기가 남는다. 내게 흥미가 있었던 부분도 바로 여기고.
이 시기는 상장 직전이다. 그리고 BW에 관련된 일련의 트랜잭션 후에 안철수의 지분이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왔다. 어디 보니까 27% 예상되던게 40% 됐단다. 쉽게 설명하면 안철수 이외의 주주들의 지분이 안철수에게 이동한거다. 상장 직전 대주주의 지분 변동이라는 점도 흥미롭지만, 누가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려면 당시 안철수 이외의 주주들이 될거다. 강용석이 이 글을 볼 리는 없지만 본다면 꼭 그 주주들을 찾아가길 바란다.
당시 안철수 연구소 지분 구조는, 안철수 + 창투사 몇개. 이렇게 아주 간단하다. 찾아갈 사람 몇명 안되니 강용석이는 좋겠다. 상장 직전에 27% 갖고 있는 주주가 다른 주주들 지분을 덥썩 먹어버린걸로 주장할 수 있겠다. 그런데 과연 이게 가능할까 의심이 들었다. 창투사들이 그 예민한 시점에 이런걸 가만히 놔두지 않을텐데 이걸 안철수가 할 수 있을까? 못한다. 그럼 창투사들이 동의해서 지분 변동이 있었단건데 왜 그랬을까? IPO는 기업의 일생에 있어서 청업이랑 폐업 다음으로 중요한 이벤트고 돈으로 따지면 가장 규모가 큰 이벤트다. 중요하고 돈이 많이 오가다보니 아주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되고 실제로 벌어지는 일도 아주 복잡하다. 당연한 얘기지만 IPO만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교수들도 있을 정도다.
이리저리 물어보니 안철수연구소 같은 지분 이동은 전혀 문제가 없는 거란다. IPO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는 아무래도 공모가다. 그걸 조금이라도 더 올려받기 위해서 회사는 포트폴리오도 조정하고 Financial Statement도 이쁘게 만들어 놓으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난 겨우 여기까지 밖에 생각을 못했는데 중요한 게 많단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대주주의 지분 비율이란다. 이것도 적당한 수준으로 맞춰놔야 회사 가치가 올라간다네. 그래서 창투사들과 같이 지분을 조정한단다. 역시 오묘한 IPO의 세계다. 참 많은 일들이 벌어지는 곳이네. IPO 쪽은 학교에 있을 땐 관심이 없었지만 파고 들어가면 재밌는게 의외로 많을 것 같다.
결론 : 가격은 오히려 안철수가 후하게 쳐준 것이고 굳이 피해자를 발굴하고 싶다면 상장 당시 창투사들이 될텐데 몇군데 안되니 찾아서 물어보면 그 중에 진짜 자기가 피해를 본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추신 : 나도 뭐 자세히 분석해보고 쓴 건 아닌데, 뭐 그래도 대충 이정도 알면 어디가서 크게 틀렸다 소리는 안들어도 될 것 같다.
http://heloo.egloos.com/4193002 여기 들어가보니 이 사람이 많이 아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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