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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 Life

블로그 시작

나도 드뎌 블로그를 갖게 되었다. 아는 사람들 중에 TISTORY하는 사람이 아예 없어서 초대장을 어떻게 받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어떤 분의 도움으로, 일면식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초대장을 받았다.

이 블로그는 나의 유학생활을 적는 일기장 같은 곳이 될 것이다. 사람마다 유학을 나온 목적이 다 다르고 고민도 다르다. 그냥 나는 내 관점에서 내 주변사람들과 내 친구들과 내 이야기를 하고 싶다. 미국까지 와서 목표를 향해 맹렬히 돌진하며 많은 것을 이루고 한국 체면을 세운다는 식의 이야기를 사람들이 좋아할진 몰라도. 이 블로그는 구질구질한 유학생 이야기가 될 확률이 상당히 크다.

내게 가장 큰 어려움은, 공부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 혹은 경제적 문제보다는 외로움이다. 하루에도 몇번씩 외롭다는 생각이 든다. 어쩔 때는 잘 먹지도 못하는 술을 마시고 싶을 정도... 막연히 내 이야기를 쏟아놓고나면 좀 괜찮아질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블로그를 만들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이게 잘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모든 사람들이 서로 다른 이유로 블로그를 시작했겠고, 나는 거기에 단 하나의 어색한 이유를 덧붙이며 여길 열게 되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까? 내가 이 곳을 어떻게 사용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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