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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 Life

Gay Pride Parade

휴일 늦잠자고 동네 브런치 레스토랑에서 늦은 아침을 하면서 킨들을 본다.


이게 내 일주일을 마무리하는 작은 사치다. 생각해보니 사치라고까지 할 게 없겠네요. 날이 좋아지면서 일정이 하나 늘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공원 벤치에 앉아서 킨들을 더 읽는다. 그런데 오늘은 저 멀리서 크게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이 근처에 축제 같은걸 할만한 큰 광장도 없는데 왜 이럴까 궁금해 하다가 결국 가봤다.


오오 가서 봤더니 굉장한 컬쳐쇼크였다. 공원이 끝나는 거리에서 Gay Pride Parade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동성애에 대한 각종 피켓, 티셔츠에 쓰여져 있는 문구에서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자동차를 이리저리 꾸며놓고 퍼레이드를 하는게 인상적이었다. 정말 말로만 듣던게 이런거구나.



대충 이런 분위기였다.


Gay Prade인데 왜 여자가 올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주변 사람들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그냥 축제로 즐기는 것 같았다. 다들 음악에 맞춰서 몸 흔들고 손 흔들어 호응해주더라. 한국에도 이런게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대놓고 축제 분위기는 아닐 것 같다. 가면 쓴 사람도 많을 것 같고.


아무튼 대단한 컬쳐쇼크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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