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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e

CFA Level 2 시험을 보고

그동안 CFA Level 2의 압박에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 결론적으로 이번엔 정말 떨어져도 할 말이 없을 것 같다. 특히 FRA 쪽 과락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공부를 하긴 했지만, 막상 시험지를 받아들고 나니 외웠던 식이 생각이 안나더라.


사실 이런 사태는 예견되어 있었다. 난 CFA Level 1을 아주 쉽게 패스했다. 점수는 그럭저럭 안정적이었지만, 그렇게 초치기를 했는데도 운 좋게 아는 게 많이 나와서 붙었던 것이다. Level 1은 시험이 25일 정도 남았을 때 본격적으로 준비에 들어갔었다. 그때 주변에서는 그 시간 안에 붙는 건 불가능하다면서 그냥 포기하고 같이 놀자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런데 난 붙었다. 그래서 난 이렇게 생각했다.


'짜식들 엄살은... 이런 걸 어렵다고 협박하다니.'


그리고 Level 2. 이번에도 주변에서는 준비 많이 해야 된다고 했다. 난 그런걸 또 괜한 엄살로 치부하고 Level 1 때보다 공부 조금 더 하면 되겠지. 이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2월 중순부터 하루에 3시간 정도씩 공부했다. 그런데 처음엔 집중도 잘 안되더라. 시간이 많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하다보니 이게 양이 장난이 아닌 것이었다. 뒤늦게 서둘러 진도를 뺐는데.. 시험장에 들어가니 생각도 제대로 안나더라.


그 부분을 분명히 공부를 하긴 했었다. 그런데 읽을 때야 그냥 그렇지 하고 넘어 갔었지만, 충분히 내가 이해를 하고 숙지를 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그래서 특히나 FRA 부분은 그냥 찍은 게 너무 많다. 과락이 40%라는데 거기에 걸려버리면 떨어질 것이고, 운 좋게 찍은게 좀 맞아주면 붙을 것이다. 이런걸 바라고 있는 나도 참 한심하다.


그 외에 다른 부분은 제대로 한 것 같아서 나도 너무 아쉽다. 만약 이번에 떨어지면, 다음 번엔 좀 제대로 해야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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