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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 Life

살아남기가 쉽지 않네.

영어도 안되는 놈이 미국 회사 다닌다고 엄청 고생중이다.
제출하는 코드마다 지적당하고 아예 빠꾸먹은 놈도 있고.
아둥바둥 살다보니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남길 여유도 없었나보다.

회사에서 하는 일이 코딩인데 불행히도 내가 전혀 해본 적이 없는 언어를 써야된다.
난 Unix System C 프로그래머였는데, Windows에서 C#을 써야된다네.
잘 알지도 못하는 OS에 10년 전에 조금 해본 언어. 그나마 너무 많이 바뀌고 새로운 개념이 많이 도입돼서 까막눈이나 다름없다.

C#이면 그래도 좀 낫다. 회사에서 옛날에 C++로 만든 레거시가 좀 있는데 하필이면 내가 걸린게 이거다.
C++ 난 이게 최악의 언어라고 생각한다.
별 지저분한 개념 떡칠이라서 진짜 내가 싫어하는 언어인데 이걸 해야된다.
그렇게 C# catch up하랴 C++ 익히랴, 각종 디자인 패턴에 Windows의 시스템함수들까지.
진짜 요새 하는 것 중에 해본게 아무것도 없다.

안좋은 소식은 이정도로 하고 좋은 소식도 한가지 있다.
우여곡절 끝에 새로 이사갈 아파트를 구했다.
친구가 직장도 좋은 데 잡았는데 이제 집도 좋은 데서 살아라고 해서 좋은 건물 좋은 neighborhood에 있는 아파트를 구했다.
진짜 awesome이다.
깨끗하고 좋은 건물에 studio.
이제 룸메 때문에 속 썩을 일 없다.

정말 이사 가는 날짜가 기다려진다.
어서 와라 3rd. Sept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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