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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 Life

천안함은 차라리 국방부 발표를 믿고 싶네

나는 꼼수다를 즐겨 듣는데, 이번 판 듣고 정말 놀랐다. 나도 사실 천안함이 정부 발표대로 어뢰 맞고 가라앉았다고 믿진 않았다. 내가 해군이나 잠수함에 대해서 뭘 알아서 그렇게 생각한 건 아니다.

아무리 내가 문외한이지만, 미군과 합동으로 훈련하는 와중에 북한 잠수함이 간 크게 내려와서 한건 했다는게 믿기 어려웠다.  이어진 국방부 발표도 시원찮아서 뭔가 숨기는 것 같단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물론 선거철 때맞춰 북한이 뭔가를 항상 해준다는게 좀 이상하기도 했다. 뭐 그래도 아무리 명박이가 입만 열면 거짓말이지만 이건 좀 너무 큰 건인데 설마 그럴까 싶었다. 하지만 내가 꼭 알아야 하는 문제도 아니고 해서 그냥 관심이 없어졌다.

그러다가 나꼼수를 들었는데 이건 차라리 명박이 말이 사실이었으면 좋겠다. 명박이가 설마하는 거짓말을 얼마나 많이 했냐. 그래도 난 차라리 명박이 말을 믿고 싶다. 나꼼수가 제기한 가설이 훨씬 convincing하게 들리긴 했다. 그래도 그게 사실이면 우리나라 서해가 무슨 군사력 막강한 나라들의 놀이터가 된건데 그것보다는 차라리 명박이 말처럼 북한이 미쳐 날뛰는게 좀 덜 위험하지 않을까? 그래봐야 도찐개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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