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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e

CFA 2차 공부법

지난 6월 1일에 CFA 2차를 봤다. 작년에 떨어진 기억 때문에 이번에는 좀 부담이 컸다. 그래서 공부를 좀 충실하게 했다. 벌써 CFA 시험을 세번 본 건데 이제 시험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좀 알겠다.


이번 시험을 보고나니 작년에 떨어진 이유를 알겠다. 사실 작년에 난 떨어질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나름 이만하면 충실하게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시간이 충분치는 않았기 때문에 슈웨져 노트 문제만 열심히 풀고 들어갔다. 내용은 제대로 보지 않았고 커리큘럼북은 쳐다도 안봤다. 문제만 열심히 공부하고 들어갔다. 그런데 막상 시험지를 받아보니 슈웨져 노트에 있는 문제는 실제 시험 문제와 너무나 달랐다. 물론 근본적으로는 내가 너무 요령을 피웠던 것이 낙방의 이유겠지만 동일한 시간을 커리큘룸북 문제를 푸는 데 썼더라면 결과는 달랐을 거라고 본다.


작년에도 난 붙을 확률이 80%는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마 운이 좀 없었던 모양이다.


올해는 슈웨져 노트는 보지도 않았다. 커리큘럼북 문제를 2~3번 풀고 들어갔고 내용도 좀 많이 읽었다. 꼭 시험준비 때문이 아니라 CFA 교재의 내용 자체가 훌륭하기 때문이다. 결국 시험 준비는 문제를 푸는 것이었다. 이번 시험을 봐보니 실제 시험문제가 커리큘럼북의 문제와 유사한 것들이 많았다. 이번에 같이 시험을 치룬 친구에게도 물어보니 자기도 그런 문제가 제법 기억이 난다고 하더라.


애초에 슈웨져노트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었다. CFA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커리큘럼북 문제를 자세히 공부해서 들어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럼 내가 어떻게 이걸 몰랐냐. 난 CFA 1차는 좀 심하게 공부를 안했다. 커리큘럼북은 볼 생각도 못했고, 슈웨져노트 마저도 읽다가 포기했다.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대충 scan through하는데 머리에 하나도 안들어오더라. 어떻게 운이 좋아서 붙었다. 이래서 2차 시험을 볼 때 CFA 정규 교제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슈웨져 문제를 푸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 전혀 몰랐던 것이다.


혹시 시험준비를 할 사람들을 위해서 공부 하기 전 내 상태에 대해서 설명을 붙여봤다. Derivatives는 거의 다 아는 내용이라 내용을 읽어볼 필요도 없었다. Fixed Income, Portfolio Management는 반 정도 내용은 본 것 같다. 다만 Financial Report Analysis, Economics, Ethics, Alternative Investment 같은 과목은 공부하느라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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