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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e

모의투자 1위 등극

commodity 클래스에서 모의투자를 하는데, 현재 내가 1위네.


그런데 내가 잘해서 1위를 한게 아니라 엉겁결에 1위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수십개의 trade를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난 고작 6개 밖에 하지 않았는데, 일부 종목에서 대박을 내서 이렇게 됐다.

내가 이번 학기 시작하자마자 corn future를 샀다. 수업시간에 올해 작황이 안좋을거란 걸 듣고 샀는데.. 어쩐 일인지 가격이 급락하기 시작해서 전체 포트폴리오가 -18%인 것까지는 확인했다. 그리고 1주일 있다가 금, 은을 거래했다. 아무래도 금, 은 가격이 ever higher다보니 언젠가는 내려갈 것이 확실하고.. 미국 정부가 recession 끝났다고 선언했으니 아무래도 몇달 안에 내리지 않을까 하는 게 내 예상이었지. 그래서 금, 은 선물을 대고 short 때렸다고 생각했다. 주문만 걸어놓고 또 1주일동안 사이트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그랬는데 금은 그날 채결이 안됐고 은만 채결이 됐네. 그리고 놀랍게도 은을 내가 short한게 아니라 샀더라. 주문을 잘못 낸거지. 엉겁결에 잘못 낸 주문인데 이게 대박이 났다. 금, 은은 계속 오르고 있는 중인거지. 아무래도 너무 심하게 오르는 것 같아서 진짜 몇달 안에 금, 은이 다시 내리지 않을까.. 내 예상은 그대로다.

그보다 놀라운 것은 corn future다. 그동안 심하게 죽을 쑤고 있었는데 지난 금요일날 옥수수 작황이 예상보다 심하게 나쁠 거라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급격히 올랐다. Lumber로도 좀 벌고 Copper도 쏠쏠하지만, 이 두 종목에서 엄청난 수익을 냈고 난 당당 1위에 등극했다. 이번 주부터 트레이드를 좀 열심히 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조만간 이 수익은 다 까먹을 것 같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네.

결과가 아니라 참여 자체에 의미가 있는 다는 개소리는 이제 올림픽에도 no longer applied다. 뭐든 결과가 좋아야 과정을 즐길 수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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