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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 Life

치질 걸린 사람들에게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더니, 유입 키워드가 온통 치질 관련된 단어로 점철돼 있네. CFA 관련 검색어를 압도하구만. CFA 공부하는 사람보다는 치질 걸린 사람이 많긴 많은 모양이다.

정초부터 말못할 고민을 안고 희망을 찾아 헤매이는 사람들아. 내가 그 심정 백번 이해한다. 그런데 그냥 당장 의사에게 가라. 인터넷에서 대단한 기대는 하지마라. 가끔 나도 금융에 대해서 인터넷에서 찾아볼 일이 있는데, 블로그나 카페에 올라 있는 글을 읽어보면 맞는 소리가 몇개 없더라. 그런 글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낚여서 열광하는 댓글을 달아놨는지 아냐. 치질이라고 뭐 다르겠나. 인터넷에 누가 쓴지도 모르는 글, 거기에 의지한다는 건 정말 위험한 짓이다. 내 글에는 단 1%의 구라도 섞여 있지 않다고 자신하지만, 그래도 그게 본인에게 딱 맞아 떨어지리라는 걸 어떻게 보장하나.

물론 치질로 병원을 간다는 것 자체가 참 뭐라 말못할 일이긴 하다. 그래도 병원에 가는게 최선이다. 가능하면 일찍 가서 약물치료로 해결을 봐야 된다. 괜히 버티다가 키워서 수술하면 후회막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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