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밤새 눈이 왔다. 스노우 블로워가 없으니깐 눈을 치우러 나가야 할지 애들 도시락을 싸야 할지 고민을 할 필요가 없어서 좋은 것인가. 아무튼 제법 눈이 왔다. 양이 조금 애매해서 스노우 블로워가 있어도 끌고 나갔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침 시간, 그러니까 애들 등교하기 전에 빨리 치워야 하는 상황임을 보면 어지간한 양이면 그냥 끌고 나가서 치우게 마련이다. 그런데 난 이제 스노우 블로워가 없다. 애들 도시락을 싸느냐 눈을 치우느냐 하나 골라야 된다. 뭐 그래도 애들 밥 먹이는 게 더 중요하니까 망설임 없이 주방으로 갔지. 만약 스노우 블로워가 있었다면 고민을 좀 했을 것이다. 이건 편해서 좋은 것인가.
다행히 오늘은 학교에서 눈 치우는 아저씨가 기분이 좋았는지 우리집 앞까지 다 치워줬다. 그런데 매번 이럴 수는 없다. 게다가 애들 하교 시간 근처에 눈이 와 있으면 그냥 얄짤 없이 내가 치워야 된다. 그런데 그 때는 내가 집에 없으니까 스노우 블로워가 있건 없건 치울 수가 없네. 하기사 이게 스노우 블로워를 잘 안 쓴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지.
뭐 일단 버틸 때까지 버텨보고 이건 좀 아니다 싶으면 그 때 Ego Power 껄로, 이왕 버틴 김에 세일 할 때까지 버텨서, 하나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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