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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 Life

The Hangover

친구의 추천으로 이 영화를 봤다. 혼자서 집에서.

낯익은 배우로는 Bradley Cooper가 나오네. 이 배우는 "He's just not that into you"에서 봤는데, 눈에 띄긴 했지만, 그닥 스타가 될 것 같진 않아보였다. 훤칠하고 잘생기긴 했지만, 그렇다고 초절정 미남은 아니고, 딱히 다른 개성이 강하지도 않아서. 그런데 이 영화에는 정말 잘 어울린다.

영화 예산 대부분이 처음 15분 마지막 15분에 쓰인다지. 이 말 뜻은, 영화 시작과 마지막 부분에 강한 인상을 줘야 한다는 거다. 어째 프리젠테이션이랑 똑같네.  그리고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 역시 예산을 몰아 쓴다는 말이고.

그런데 이 영화의 오프닝은 아주 저예산이다. 하지만 그걸 훌륭한 대사와 연기로 커버하네. 황당할 수도 있는 대사가, 정말 "좆된 것 같은" 표정과 톤으로 황당하지 않게 들린다.

결론적으로 재밌게 봤다. 이 황당하고 미친 스토리가 거부감없이 받아들여진다는 게, 감독과 배우의 역량이 보통이 아닌 것 같다. 영화가 어떤 줄거리를 풀어가느냐보다 중요한 것이 어떻게 풀어가느냐라는 걸 여실히 보여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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