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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 Life

Yellowstone에서 돌아옴

어제로써 모든 일정을 끝마쳤다. 렌트카를 리턴하러 오헤어 공항 가다가 길을 잃어서 한참 헤맨 것만 빼면 만족스러운 마무리였다. 물론 차의 상태에 따라서 서비스 차지가 붙겠지만 그건 뭐 나중 일이고 일단 안전하게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니까.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미국 대륙 car trip이었다. 차 안에 오래 있는게 고역이긴 했지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몇년 전에 친구가 car trip으로 미국 대륙 일주를 했는데 어떻게 했는지 참 궁금하다. 드라이버가 여러명이었나..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여러 우여곡절이 당연히 있었지만, 이번 여행에서 얻은 것은 두가지이다. 첫번째는 자연에 대한 경외감이다. 정말 정말 많이 느꼈다. 나도 너무나 작은 것들에 아웅다웅하고 집착하곤 하는데 이번 여행으로 조금 더 여유 있고 성숙해진 것 같다.

두번째는, 좀 상투적이긴 해도, 우정이다. 같이 여행한 친구들. 모두 괜찮은 애들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이 간 것이지.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더 괜찮은 애들이었다. 서로 배려하고 도와가면서 즐기는 법을 모두 알고 배워갈 수 있었기 때문에 더 특별한 기회였던 것 같다. 나중에 다시 car trip을 하게 되면 또 모이자고 하면서 헤어졌다. 뭐 헤어져봐야 내일 개강하면 다시 다 볼 거지만.

그리고 첨언하자면 사진이겠지. 좋은 사진들 인터넷에 많아서 굳이 내가 찍은 사진을 여기 올리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난 직접 보고 느낀 게 있으니까. 다시 사진을 보면 비슷한 것을 느낄 수 있겠지.

오늘은 다시 학교 앞으로 이사가는 날이다. 불행히도 월요일 수업이 있어놔서 맘 편히 이사하고 뻗어있진 못하겠지만, 이제 또 새롭게 일상 복귀하는 기분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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