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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가 안 쳐진다 피아노를 손에서 놓은지 어언 15년. 이 쯤 되면 다시 피아노를 치겠다는 맹랑한 생각을 하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피아노 실력이 아주 그냥 뭐… 많이 줄었다. 쉽게 생각했던 캐논 변주곡이 안 쳐진다. 첫 페이지 치는데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릴 줄 미처 몰랐다. 이제 음표가 훨씬 많은 뒷 페이지부터는 오른손 왼손 따로 연습해야겠다. 이 속도로는 한 달은 커녕 두 달도 어림 없다. 2008년에 치던 곡보다는 이게 훨씬 쉬운데 진도가 이모양이니 진짜 뭐 당혹스럽네. 난 뉴에이지 곡을 별로 쳐보지 않았다. 쉬워 보여서 그랬다. 캐논 변주곡만 해도 음표가 특출나게 많은 것도 아니고, 빠른 것도 아니고, 손이 클 필요도 없다. 게다가 다 장조 아닌가. 난 피아노 실력을 정말 늘이고 싶었다. 선생님에게도 피아노를 즐.. 더보기
피아노를 매일 연습 해야지 원래 계획으로는 첫째에게 바이올린을 시킬 생각이었다. 그래야 오케스트라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지니까. 그게 되면 소위 스펙 관리도 되면서 친구들을 사귈 수 있으니까 많이들 추천을 하더라. 애가 1학년이 되면서 당연히 그렇게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 마누라가 어쩌다 근처 한국 아줌마를 알게 됐는데, 그 집에도 나이가 비슷한 애들이 있다. 그 집에서 애들 피아노를 시킨다고 같이 하자고 한 모양이더라. 그 바람에 우리 애가 바이올린 대신 피아노를 시작하게 됐다. 사실 취미를 가지기엔 피아노가 낫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현실적인 걸 따져보면 바이올린이 way to go인데... 참 엉뚱한 이유로 계획에서 벗어나게 됐는데 인생이란 게 이런 거지 뭐. 선생님은 일리노이주에 온 지 얼마 안 되신 분이라서 .. 더보기
10K 개인 기록 세웠다 우리 동네 10K 레이스를 또 뛰었다. 매년 여기 10K와 우리 옆 동네 10K는 뛸 생각이다. 작년 이 레이스가 내 첫 10K 레이스였지. 그 때 기록이 내 10K PR이기도 했다. 4마일 넘어서 퍼진 기억 때문에 이번에는 조금 준비를 했다. 긴 거리를 여러 번 뛰어보면서 퍼지지 않을 페이스를 대충 알아갔다. 그래서 이번에는 초반에 조금 빠르고, 중반에 살짝 느려진 다음, 막판에 페이스를 올리는 아주 정석으로다가 레이스를 뛰었다.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고 나서도 느낌이 좋았다. 그리하여 기록을 확인했는데, 52분 47초. 작년보다 딱 8초 빨라졌네. 난 1분이라도 땡긴 줄 알았는데 이게 뭔가… 뭐 그래도 PR을 세웠으니 만족한다. 뭐 근데 대단한 기록은 아니다. 전체 99명 중 35등. 내 divisio..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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