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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식이 너무 그립다 요즘 CFA 때문에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역시 이건 3주만에 벼락 때려서 하는 게 아니야. 정말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난 인생이 고달플 때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갔다. 즐겨 찾던 식당들이 있는데 진짜 거기서 뭘 좀 먹고 나면 힘이 나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여기선 그걸 할 수가 없다. 제대로 된 한식당도 없고, 이 근처에서 좀 유명한 식당이라면 루 미첼스랑 블랙버드가 있는데, 루 미첼스는 전형적인 미국의 아침식사다. 한국 놈이 그걸 먹고 힘을 내니 어쩌니 하는게 어불성설이지. 그리고 블랙버드는 시카고의 대표적인 고급식당 중 하나다. 한끼 제대로 먹으면 1인당 50불은 든다. 회사 다닐 땐 솔직히 얼마 안되는 돈이었는데, 유학생 처지에 언감생심이지. 그거 먹는다고 힘이 나지도 않겠지만. 한국에 있.. 더보기
환율 때문에 환장하겠다. 한나라당 계열이 집권하면 항상 있는 일이다. 선거철만 되면 "북한이 내려온다." 류의 사건이 터지고 사람들은 표를 갖다 바친다. 그 중엔 진짜 북한이 하긴 한건지 밝히지 않고 있는 사건도 있고 정부의 청탁을 받고 북한이 사건을 일으켜준 적도 있다. 노무현을 반면교사로 삼아서인지 아니면 원래 해오던 짓인지, 이명박 정부는 언론을 확실하게 장악해버렸다. 특히 조중동이 불면 날아갈까 만지면 개질까 보살펴주는데도 각종 설화와 실정으로 여론은 안좋게 돌아가고 있었고, 한나라당에는 박근혜 리스크까지 있다보니 지방선거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우연찮게도 북한이 어뢰를 쏴서 전함이 가라앉았단다. 이명박 정부로써는 이것을 최대한 이용하고픈 유혹을 떨치기 어려웠으리라. 선거철만 되면 으례 하던 짓이니 뭐 그러려.. 더보기
유학생에게 음식이란 LA나 뉴욕에는 제대로 된 한국식당이 많다는데 시카고는 그렇지 않다. 다운타운에는 딱 하나가 있을 뿐이다. 뭐든 그렇지만 경쟁이 없다보니 질이 형편없다. 저기 북쪽으로 가면 한국식당 괜찮은 곳이 좀 있다는 풍문을 듣긴 했는데, 내가 그리 한가하지도 않고 또 다른 데서 듣기에는 그것조차 별로란다. 결국 한국음식을 먹고 싶으면 해먹어야 된다. 사먹는 음식만 갖고는 유학생활을 버텨나갈 수가 없다. 일단 돈이 너무 비싸다. 팁을 줘야되다보니 한끼 사먹으면 그냥 10불은 나간다. 3끼 먹으면 30불인데 매일 이짓을 하기엔 부담스런 액수다. 그럼 팁을 주지 않아도 되는 싼 식당을 가면 되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런 식당은 맥도널드, 서브웨이 수준이다. 아마 미국 사람들도 그런 것만 먹으면서 살라면 못살지 않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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