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imple Life

What a joke!

내 이럴 줄 알았지.


사람이 가진 재능이 있다면 주머니 속의 송곳처럼 튀어 나오기 마련이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에 뭘 한 게 없다. 그냥 여기저기 얼굴마담이나 했지. 가진 재능이 있었다면 벌써 튀어 나왔겠지.


사람들이 가끔 착각하는게 능력과 자산은 같은 게 아니다. 누구는 돈도 능력이라고 하는데, 이 둘은 엄연히 다른거다. 박근혜 대통령이 가진 건 자산 뿐이다. 박정희 전대통령의 유산 뿐이다. 노인들의 종교적인 지지는 그 유산이지 박근혜 본인의 능력으로 인한 결과물이라 볼 수 없다. 스스로 획득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무능하면 누군가에게 휘둘리기 쉽다. 뭔가 결정은 해야되는데 본인이 뭔지 모르면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으니. 김영삼 전대통령이 “머리는 빌리면 된다”고 했지만, 누구 머리를 빌릴지, 또 얼마나 의지할지는 본인이 판단해야 한다. 헌데 캐파가 떨어지면 이 판단을 제대로 내리지 못한다. 난 박근혜 대통령이 이러고 있을거라 짐작했고, 여기까지는 내가 옳았다.


그런데 내가 완전히 틀려먹은 부분이 있네. 난 박근혜 대통령이 좀 그럴싸해보이는 사람들에게 휘둘리고 있을 줄 알았다. 아버지와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원로 행정가, 법률가 뭐 이런 사람들. 군인일 수도 있고. 똑똑하고 경험 많아 보이는 사람들 말이야. 근데 씨발 무당이 뭐냐 무당이. 잘봐줘야 전직 유치원 원장이다. 그 여자는 또 호빠 선수와 국사를 논하고... 아 씨발 진짜 누가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는 스케일이냐?


사태가 여기에 이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적 능력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머리 좋고 경험 많은 사람 주변에 널려 있을텐데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 아지매가 관료들보다 낫다는 생각을 했을까? 이게 정상적으로 사고를 하는 사람이 도달할 수 있는 결론이냐. 본인보다 유치원 원장이나 하던 무당 아지매가 더 낫다고 진심으로 믿는 모양인데, 그럼 일국의 대통령이 유치원 원장도 못할 그릇이란 말인가? 아니 동네 유치원도 하나 못맡을 캐파인건 차지하고서라도 지적 수준이 평균에서도 심각하게 떨어지는게 아닌지 의심스럽다. 아니 이렇게 밖에 생각이 안된다. 어찌 아무것도 아닌 그런 아지매한테 평생을 농락당하고 있냐. 난 박근혜 대통령이 문재인이나 안철수 같은 사람들보다야 좀 못하다고 생각했지 이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이 초현실적인 사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정신차려서 그런 사람들을 멀리하고 국정을 돌보면 된다고 호도하는 사람이 있는데, 말하는 본인도 이게 안된다는 걸 알 것이다. 일단 본인이 이해하고 결정하는 능력이 있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없는 것 같다. 그걸 평생 누가 대신 해준거 아니냐. 그러다 갑자기 지금 와서 홀로서기를 한다고? 결국 또 조종해줄 사람을 찾던가, 아니면 혼자서, 되지도 않는 능력 갖고, 결정하고 실행해야 하는데, 솔직히 도찐개찐 아니냐.


이 초유의 사태는 박근혜를 빨아제끼던 간신들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야 뭐 사람들이 사람들이 좋아하고 하니, 대통령 선거 나가서 당선되었다 치자. 사람들이 찍어주는데 선거 나가는게 잘못은 아니지. 그런데 애널써킹에 열과 성을 다하던 분들 말이야. 그들은 과연 저 할마시가 이렇게 심각한 걸 몰랐을까? 난 100% 다 알았다고 본다. 말이라도 한번 섞어봤으면 모를 수가 없다. 모르면서 존나 잘 아는 척 대중을 기만하며 빨아제꼈더라도 문제고, 알고도 나팔을 불었다면 또 문제다. 근데 뭐? 박근혜 대통령의 많은 능력을 인정을 하고 어쩌고. 하… 씨불놈들… 능력은 무슨 능력? 니들이 박근혜를 포장하고 옹립해서 역사에 기록될 꼭두각시 대통령을 만든거다.


변명이나 성의껏 해봐라 이 개새끼들아.

반응형

'Simple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컵스 월드 시리즈 우승  (0) 2016.11.06
종박들을 위한 조언  (0) 2016.11.01
생선구이 해먹기  (0) 2016.10.13
삼성 갤럭시 노트 7 사태에 대한 단상  (0) 2016.10.12
미국 대선 후보들에 대한 단상  (0) 201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