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말을 타고 있을 너에게"
이화여대생들이 정유라에게 보내는 편지 제목이다. 내가 필자에게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015B의 노래 '어디선가 나의 노랠 듣고 있을 너에게'에서 영감을 얻은 듯 하다. 학부생 시절 실연을 당하고 듣던 노래인데 이런 일로 생각이 나네.
인생은 무엇을 소유하고 있는 데서 가치가 있는게 아니다. 인생은 무언가 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흘린 땀과 눈물, 그리고 조금씩 깨우쳐간 삶의 비밀들. 이런 것들이 바로 본인의 내면에 쌓이는 것, 바로 인생을 가치있게 하는 것이다. 이런 인생의 보석들이 쌓이고 쌓여 스스로 빛을 낼 때 바로 빛이 나는 사람이 되고 빛나는 인생을 산 것이다. 이는 남이 줄 수 있는 게 아니다. 스스로에게 도전하고 고민하고 노력해보면서만 얻어낼 수 있는 것이다.
자기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너희들의 삶이 어찌 스스로 이룬 것은 아무것도 없이, 그저 남이 준 것만 깔고 앉아 있는 삶과 비교 될 수 있으리. 그렇다고 걔가 이 세상에 가치를 더한 것도 아니고. 똥이야 많이 튀기고 다녔지. 어린 애에게 하기에는 좀 미안한 말이지만, 빈말이라도 가치 있는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해주기 어렵다.
너희들은 이미 다르다. 이 인생의 보석을 발견한 것만으로도 너희들은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아니 내가 너희들의 삶을 평가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난 학부 졸업하고도 한참 오랫동안 저걸 몰랐으니까 나보다 훨씬 낫구만. 부디 앞으로도 너희 인생을, 너희에게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하며 빛나는 사람이 되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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