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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e

June 2010 CFA Exam Result

지난 6월에 봤던 CFA Level 1의 결과가 나왔다. 친절하게도 이메일을 날려줘서 확인해보게 해주네. TOEFL은 내가 직접 사이트 들어가서 확인했던 것 같은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합격이다.

Item Set
Q# Topic Max Pts <=50% 51%-70% >70%
- Alternative Investments 8 * - -
- Corporate Finance 20 - - *
- Derivatives 12 - - *
- Economics 24 - - *
- Equity Investments 24 - - *
- Ethical & Professional Standards 36 - * -
- Financial Reporting & Analysis 48 - - *
- Fixed Income Investments 28 - * -
- Portfolio Management 12 - - *
- Quantitative Methods 28 - * -

결과를 보니 대충 이렇다. 70점이면 안전빵이고 커트라인이 65점 조금 아래에서 결정된다는 것을 고려해볼 때 그냥 무난하게 했네.

Alternative Investments는 양이 작기도 하지만, 거의 공부를 안하다시피 했다. 시험 때도 거의 다 찍었던 것이 기억나네. 이 결과에서 좀 의외다 싶은 것은 Ethical & Professional Standards인데, 분량 대비 제일 많은 시간을 투자한 과목인데도 불구하고, 점수는 생각보다 낮게 나왔다. 반 좀 넘게 맞았다는 건데 3지선다형이었음을 고려해보면 실제로 내가 알고 맞은 문제는 반이 안된다는 거 아닌가. 시험 볼 때 느낌으로는 거의 다 맞았을 줄 알았는데 역시 CFA에서 함정이 저 과목이라더니 맞는 말이다.

그리고 Quantitative Methods 역시 좀 점수가 낮은게 의외이고, Fixed Income Investments는 외울 게 많았는데 난 거의 뭐 외우는 건 포기한 상태여서 저렇게 된 것 같다. 정말 의외인 것은 Economics다. 난 여기 아무런 백그라운드도 없기 때문에 공부할 때 정말 막막해 했던 기억이 난다. 시험 때도 많이 틀린 줄 알았는데 의외로 별로 안틀린 것을 보니 운이 좋긴 좋았나보다.

이번에 같이 시험 본 친구 한명은 떨어졌다. 그런데 떨어진 사람들 중에서 상위 10%에 들어간댄다. 합격률이 42%였으니까 그 친구는 대충 46% 언저리란 거지. 보통의 시험이 cut line 근처에 엄청 몰리는 형태의 분포를 보이니까 걔가 찍은게 몇개만 더 맞았어도 패스되었을 거란 결론이 나온다. 걔는 학부 때도 파이낸스를 전공해서 이쪽 지식의 양은 나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역시 시험은 시험이다. 아무리 많이 알더라도 시험준비란 것이 필요한 것이지. 걔가 시험 2주 전에 차를 사는 바람에 시험준비에 신경을 많이 못쓴 데다가 운도 좀 부족했던 것 같다.

그러고보면 난 운이 좋게 붙었다. 역시 시험이란 것은 test taking skill + 시험준비 + 운 그 다음으로 지식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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