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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ad case of 육아 이 글을 쓸까 말까 한참을 고민했다. 안좋은 일 곱씹는다는게 뭐 썩 유쾌하진 않으니. 허나 이렇게 써두면 나도 곱씹어보면서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겠다 싶어 정리해봤다. 이 XX친구를 몇글자로 요약해보면 대충 이렇다. 학업성적은 우수하나 사회성이 좀 없다. 전체적으로 보면 성실하고, 능력 있고, 착하고 그렇다. 이만하면 멀쩡한 것 이상이다. 허나 내가 bad case에 집어넣은 건 온 성장기에 걸쳐 학대를 당했기 때문이다. 사고를 치고 다니는 애도 아닌데 학대를 했다면 bad 맞지 뭐. 그는 본인이 왜 허구헌날 구박을 당하는지 이해해보려 노력한 것 같다. 설득력 있는 가설을 갖고 있었다. 그 가설을 여기다 소개해본다. 편의상 그 친구를 갑돌이라고 하자. 갑돌이의 부모님은 옛날부터 사이가 아주 안좋았다. .. 더보기
Chicago Public Library 한국에 살면서 공공 도서관에 가본 적이 있던가? 어디 보자. 국회 도서관 몇번 갔고. 학교 다닐 때는 학교 도서관을 이용했지. 그 외의 도서관에는 가본 적이 없다. 가보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었다. 내 퇴근시간이 도서관 문 닫는 시간을 아득하게 넘어갔으니 말이지. 더군다나 회사 다닐 때는 내가 사는 곳 근처에 공공 도서관도 없었다. 국회도서관은 좀 특수하니까, 내가 한국의 공공 도서관이 어떻게 돼 있는지는 모르겠다. 따라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Chicago Public Library는 정말 훌륭하다. 유학 시절에도 이 도서관을 자주 이용했고, 아이가 생긴 지금도 매주 간다. 먼저 좋은 자료를 많이 갖고 있다. 동네의 조그만 도서관조차 충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현대사회에서 교양을 갖춘 사람이 되기 위.. 더보기
영하 19도와 29도의 차이 이번 겨울이 이상하게도 따뜻하다 싶었는데, 역시 방심은 금물이구만. 지난 1월 30일부터 이틀 연속, 화씨로 더블 디짓을 찍어버리는 추위가 엄습했다. 최저기온은 잘 모르겠고 아침에 애기 밥 차리고 날씨를 살펴보니 이렇게 돼 있더라. ​ 내가 굳이 섭씨로 바뀐 스크린 샷을 올린 이유는, 화씨를 보여주면 사람들이 섭씨로 착각을 하더라고. ​ 난 그동안 섭씨 영하 19도 근처로 내려가면 다 비슷하다고 생각해왔다. 이번에 겪어보니 영하 29도와 19도는 큰 차이가 있네. 영하 29도가 되니까, 이 코딱지만한 집에 있는 모든 히터가 풀 가동을 해야한다. Furnace 하나에, 전기 radiator 2개가 쉴새 없이 돌아간다. 온도를 화씨 72에 맞춰놨는데, 이 온도에 도달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영하 20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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