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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정착해서 사는데 필요한 quality 제목은 거창하게 달아놨는데, 내가 과연 제대로 알고 있는건지는 모르겠다. 서베이를 해본 것도 아니고, 어디서 통계를 본 것도 아니고. 그냥 내가 겪고 본 것이니 아주 심각하게 bias가 들어 있을거다. 그냥 '이런 식으로 적응하는 사람도 있다' 정도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 참 다양한 한국 사람들이 미국으로 오는 것 같더라. 근데 난 주변에 한국 사람이 별로 없고, 연락하고 지내는 한국사람도 수십명씩 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내 얘기는 나와 비슷한 사람에게만 해당이 될 것 같다. 넓게 봐줘도 이런 사람들이다. 미국에 유학 나와서 직장을 잡고,가족, 친지들은 대충 다 한국에 살며,유학과 그 이후의 과정에서 가족의 도움을 기대하지 않는 사람 결국 혈혈단신 미국으로 건너와서 공부하고 직장 다니고 사는 사람이란 .. 더보기
라라 랜드 최근 수년간 본 영화들 중에 가장 좋았다. 앞으로 오랜 시간 동안 돌려보며 즐길 것 같다. 지금의 아내와 함께하기까지, 나도 여러 사람을 만나고 헤어졌다. 지금까지 좋은 인상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끔찍하기만 한 사람도 있다. 내가 어릴 때 참 사람 보는 눈이 없었지. 허나 ‘그때 그 일이 생기지 않았더라면, 그 사람과 헤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면 우린 어떻게 돼 있을까?’ 이런 생각은 단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 그냥 필연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은 우리가 어떻게 해볼 수가 있는게 아니다. 이런저런 일에 휩쓸리고 버텨보려 해보기도 했고 그 과정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그러던 중에 난 원하지 않았는데도, 그녀가 원하는 것 같지도 않았는데도 헤어지기도 했다. 뭐 또 모르는 일이지. 나 .. 더보기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뭘 어찌 할까나? 취임하자마자 여러 일을 급하게 추진하고 있다. 오늘은 환율을 언급했네. 달러가 너무 강세라 경상수지에서 손해를 본다며 달러를 약하게 만들겠단다. 오늘 연방은행이 이자율을 동결했지만, 트럼프는 선거 전부터 이자율을 올릴거라 했다. 본인은 낮은 이자율을 선호한다고는 했지만 지금보다 올릴 의지는 여러번 내비친 바 있다. 꼭 경제학자인 친구에게 물어보지 않아도 환율의 결정 요인 두가지는 나도 안다. 경상수지와 자본수지이다. 경상수지가 올라가고 자본수지도 따라가면 환율이 내려갈래야 내려갈 길이 없다. 그런데 과연 트럼프는 어찌 하려는 것일까? 그동안 무역 관련 코멘트나 행정명령에 사인한 것을 보면, 트럼프가 추구하는 바는 명확하다. 경상수지 개선이다. 그런데 미국 회사가 다른 나라에 공장 짓는 것도 막고, 이자율..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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