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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구나 "어디선가 말을 타고 있을 너에게" 이화여대생들이 정유라에게 보내는 편지 제목이다. 내가 필자에게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015B의 노래 '어디선가 나의 노랠 듣고 있을 너에게'에서 영감을 얻은 듯 하다. 학부생 시절 실연을 당하고 듣던 노래인데 이런 일로 생각이 나네. 인생은 무엇을 소유하고 있는 데서 가치가 있는게 아니다. 인생은 무언가 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흘린 땀과 눈물, 그리고 조금씩 깨우쳐간 삶의 비밀들. 이런 것들이 바로 본인의 내면에 쌓이는 것, 바로 인생을 가치있게 하는 것이다. 이런 인생의 보석들이 쌓이고 쌓여 스스로 빛을 낼 때 바로 빛이 나는 사람이 되고 빛나는 인생을 산 것이다. 이는 남이 줄 수 있는 게 아니다. 스스로에게 도전하고 고민하고 노력해보면서만 얻어낼 수 있는 것이다.. 더보기
Notting Hill 이 영화를 처음 본 건 2000년대 초였다. 유명 여배우와 평범한 남자의 로맨스 이야기라는 건 들어서 알고 있었다. 나도 근처 살던 여배우와 어찌 잘 될 수 있을까 하는 세속적인 욕망을 가지고 고른 영화였지만, 정말 좋더라고. 미국에 왔을 때에는, 격조 높은 대사가 많으니, 영어를 좀 배워보려고 보기도 했다. 그리고 어제, 아무래도 직접 노팅힐이라는 동네를 밟아보고 왔으니 느낌이 다르지 않을까 싶어서 다시 봤다. 진짜 느낌이 다르긴 다르더라. 노팅힐에서 내가 봤던 거리가 그대로 다 나온다. 동네 설명도 내가 아는 바로 그대로를 묘사하고. 거기 나온 다른 동네도, 바로 내가 보고 온 그 분위기더라고. 그런 세세한 것들이 영화에 더 몰입시켜주는 것 같다. 나중에 다시 Portobello Market에 가서 .. 더보기
미국에서 살면 인종차별을 겪느냐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안겪는다. 중학교 시절 영어선생님이 미국에서는 흑인과 동양인이 사람 취급도 못받는다고 하시더라. 그게 1990년대 초반이니 진짜 그랬을 수도 있겠다. 대학교 때 새로 부임한 교수님도 비슷한 얘길 해주셨다. Michael Jordan은 Michael Jordan이다. 유색인종은 미국에서 차별을 받기 때문에 주류로 올라서기 어렵다. 아마 본인의 경험에서 우러난 말이 아닐까 싶었다. 능력이 특출난 분이셨으니, 한계가 있다면 느낄 일이 많았겠지. 그런데 난 이렇다할 차별을 느껴본 적이 없다. 내가 무슨 미국의 대단한 사람들처럼 되거나 어울리고 싶은 야망이 있는 것도 아니고. 톱 레벨의 성취를 이루거나 그 리그에 낄 주제가 못되다보니 그런 동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미국..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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