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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of ‘17 ​​​​​​​​​​​​​​​​​​​​​​​​​​​​​​​​​​​​​​​​​​​​​​​​​​​​​ 내가 중딩 시절 우연히 듣고 지금까지 좋아하는 브라이언 아담스 형님 노래Summer of ‘69. 그 땐 알아들은 가사가 제한적이라 인생 전성기가 아주 끝내주게 멋졌다 뭐 이런 내용인 줄만 알았다. 나중에 가사를 해석해보니까 맞긴 맞더라고. 그런데 브라이언 아담스 형님이 75년생이시니, 69년이면 고작 14살 꼬꼬마 ​중딩 때가 아니냐. 난 당연히 형님의 생애 최고의 날들은 스타가 되고 난 후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서 살짝 놀랐던 기억이 났다. 그래서 고딩 시절에도 ‘혹시 지금이 내 삶에서 최고의 날이면 어쩌지’하고 걱정하고 또 걱정했다. 이제 10월에 접어들었다. 올해는 가을은 이상하게 따뜻하네. 겨울 .. 더보기
리테일의 몰락 ​Toys R Us가 망했다. 동네 장사가 안되는게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렇게 크고 대놓고 오프라인 중심으로 운영하던 곳이 망하니깐 느낌이 다르네.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다른 업체(Babies R Us)도 머지 않아 같은 운명을 맞을 것이라 생각하니까 스산하기까지 하다. 온라인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 장사가 안되는 건 오래 된 이슈다. 이렇게 된 이유가 한 둘이 아니라 굳이 따져보는게 무의미할 정도다. 지금 중요한 건 앞으로 불어닥칠 후폭풍인 것 같네. 읽고 들은 것에 내 생각을 더해봤다. 세수 감소와 고용 감소가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고 그에 따른 결과는 도시 기반시설의 열화다. 리테일 몰을 운영하려면 도시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도로, 상하수도 통신 등의 시설 말이다. 이 시설은 돈.. 더보기
산후 우울증을 겪는 사람이 이해가 된다 육아는 참 힘든 일이다. 난 내 아이를 정말 사랑하지만 손에서 떨어지기만 해도 우는 아이를 보는 건 고되다. 그런데 우리 애만 이런 것 같진 않다. 대충 갓난 아기들은 다 이런 모양이다. 다른 사람들도 우리 부부가 겪고 있는 일을 똑같이 겪고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난 퇴근 후에만 아이를 본다. 집에 일찍 오는데다 내가 많이 안고 있긴 한다. 허나 아내와 아이를 같이 보니까 좀 수월한 면이 있을 것이다. 반면 아내는 아이와 하루 종일 같이 있다. 아직 의사소통은 커녕 그저 울고 밥먹고 안겨서 자는게 다인 갓난 아이다. 요즘 아내가 겪는 스트레스는 일찍이 경험한 적이 없는 정도일 것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보면 사고가 난다. 그래서 육아의 스트레스로 인한 안타까운 사고가 사회면을 장식하는 것 같다. 아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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