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점심을 먹다가 캘리포니아가 얼마나 살기 좋은 곳인지를 놓고 여러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샌디에이고 출신의 동료가 그곳에 살기 위해서 치뤄야 할 대가가 있다고 단점들을 열거하더라. 대부분 높은 주거비, 세금과 같은 것들이었다. 참고로 그 동료는 다시 west coast로 돌아갔다.
난 미국에 사는 게 좋다. 내 삶의 질은 한국에 있을 때와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에도 치뤄야 할 대가가 있다. 그건 바로 가족, 친구들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것이다.
얼마전 친구 한명이 우리집에서 머물며 시카고 관광을 하고 돌아갔다. 그 녀석도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친한 친구다. 오랜만에 친구와 돌아다니면서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난 한국에 돌아갈 계획이 없다. 가끔씩 방문을 하긴 하겠지만, 미국에 온지 오래될수록 한국에는 뜸하게 가게 된다. 정말 앞으로 몇번이나 더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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