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2020, 월요일 새벽이었다. 밤새 헬기가 날아다니는 소리에 잠을 설쳤다. 난 도대체 무슨 일인가 했다. 헬기야 뭐 한번씩 날아다니지만 도대체 이 새벽. 더군다나 월요일 새벽 아닌가. 조금 짜증나긴 했지만, 뭐 될 수 있는대로 자려고 노력했고, 다음날 아침 의아해하며 일어났다.
알고보니 흑인들이 또 다운타운이랑 우리동네에 몰려와서 지랄 똥을 싸놓고 갔더만. 웃긴게 이유가 뭔지도 아무도 몰랐다. 시위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수백명이 차를 타고 몰려와 약탈만 하고 갔기 때문이다. 내 짐작으로는 지난 3월에 재미본 놈들이 또 약탈을 목적으로 조직해서 몰려온 것 같다.
다운타운은 통제됐고, 대중교통도 다 끊겼다. 이런 상황에 애들을 보내도 될지 어떨지 몰라서 데이케어와 문자를 주고 받았다. 동시에 상황이 어찌 돌아가는지 보려고 뉴스를 봤다. 너무나 급작스럽게, 아까 말했듯 시위도 없었으므로, 터진 일이라 어안이 벙벙했다. 지난번 약탈 때도 그랬지만, 흑인들이 우리동네 몰까지 몰려와서 가게를 부수고 물건을 털어갔다. 유리창 잔해, 부서진 물건 들로 주차장이 어지럽혀져 있었고, 그걸 동네 사람들이, 백인들이, 치우고 있었다. 도대체 이게 무슨 꼴인가?
이 와중에 흑인인권운동가인지 씨발놈인지 하는 놈들은 약탈하다가 잡혀들어간 놈들 석방하란다. 어차피 보험에서 다 보상해주니깐 지네들은 물건 약탈해가도 된단다. 어차피 다운타운 가게들은 지들 오라고 만든 것도 아니니 좀 부순들 그게 지들과 무슨 상관이 있느냔다. 진짜 이게 사람 대가리에서 나올 수 있는 생각인가? 너도 자동차 보험 있을테니 내가 니 차 좀 부셔도 되냐? 니들 동네에 내가 살 일도 없으니 가서 불 좀 질러도 돼? 진짜 말인지 방구인지. 지 스스로도 말이 안되는 소리라는 걸 분명히 알면서도 지껄이는 놈들 보면 역겹다.
나중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던 20살짜리 흑인남자가 총에 맞아서 병원에 실려갔단다. 죽은건 아니고 총상을 입었으니 내 친구가 일하는 병원으로 갔다네. 나중에 그놈은 살인미수로 체포됐단다. 이게 이유란다. 씨발 이게 말이 되나.
지난 3월에도 그랬다. 저런 짓을 하면 지들이 적을 만들 뿐이라는 걸 알텐데 왜 그럴까 좀 의아해 했다. 그런데 작금의 상황을 보니, 가난한 흑인들이 워낙 교육도 못받고 주변에 보고배울 롤모델도 없다보니 그정도 생각도 못하는 것 같다. 이게 정당한 행동인지, 뭐 이런 생각 자체를 못하는 것 같다. 그러니 그냥 꼴리는대로 행동하고 뒷처리는 누군가가 하는거지 나는 모르겠다. 뭐 이런 식으로 평생 살아온게 아닐까 싶다.
시카고 시장이 이미 약탈해간 새끼들 다 잡아넣을거라고 천명했고, 이미 잡힌 놈들에게도 관용은 없을거라 했다. 부디 그렇게 해서 저 새끼들이 뭔가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뭐 이마당에 지네들 잘못한 것 없다고 말을 만들어내서 약팔고 선동하는 흑인인권운동가 뭐 이런 애들도 잡아넣을 수 있으면 참 좋으련만, 뭐 니들도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거... 다 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다 그렇지 이 씹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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