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어깨너머로 구경한 아마추어와 그걸로 밥을 먹고 사는 프로의 수준 차이는 엄청나다. 가끔 내가 프로로 뛰고 있는 동네를 아는 척 하는 아마추어를 보면 그런 걸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그런데 그 아마추어가 지가 잘 아는 줄 알고 덤비면 좆문가 되는거지. 최근에 또 이 차이를 현격하게 느낄 일이 있었다.
글이야 친구하고 둘이서 썼는데, 이 친구는 표지까지 직접 만들고 싶어 했다. 그래서 나보고 이 시안을 만들어서 골라보라고까지 했다.


공돌이 감성의 한계인지 뭔지... 아무 말 안할란다. 마누라 왈, 책 표지를 보면 들고 싶어지는 건 고사하고 최소한 책장에 꽂혀 있어도 부끄럽지는 않아야 한다는데 이건 뭐... 그래서 어지간하면 사람 좀 쓰자고 제안했고, 결국 부크크의 표지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이용했다. 비용은 30만원이고 신청을 하자마자 바로 뚝딱 만들어주더라.

이거 뭐 수준 차이가 이렇게 심하게 나도 되는 건가 싶네. 이게 2번인가 수정을 거친 것인데, 초안에서 진짜 눈꼽만큼만 고친 거다. 역시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디자인은 디자이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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