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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 Life

콘버터

이번 학기에 Commodity에 대한 수업을 듣는다. 보통 사람들은 증권거래소만 알겠지만, 상품거래소도 있다. 주식처럼 여기서도 삼겹살, 옥수수, 쌀 등의 상품 그리고 그 상품에서 파생된 여러 선물, 옵션 등을 거래하는거지. 시카고가 농산물과 육류 유통의 요지에 자리잡은 탓에 예로부터 이런 상품거래소로 유명했다. 그래서 내가 이 과목을 듣는 것이기도 하다.

지난 월요일 시간의 주제가 "corn, grains"였는데, 생각난 김에 Dominick's 가서 옥수수를 좀 사왔다. 바야흐로 옥수수 추수가 시작되는 9월이다. 제철 농산물인 옥수수. 내가 요새 즐겨먹는 간식 요리법을 간단히 찍어서 올린다.


준비물은 버터, 옥수수, 은박지, 일회용 칼이다.

골고루 버터를 발라준다.

오븐에 넣고 굽는다. 이 때 시간은 화력에 따라 다르니까 적당히 알아서 맞춘다. 미니 전기오븐이 있으면 참 편하다. 가스오븐은 너무 커서 옥수수 하나 굽는데 쓰기가 좀 뭣하지.

은박지를 벗기고 먹는다. 좀 더 오래 구울걸 그랬나..


굽는데 시간은 좀 걸리지만 전체적인 노력 대비 만족도는 꽤 높은 것 같다. 아 그래도 체리만 못하군. 체리나 블루베리가 간식으로는 딱인데 계절이 지나가버려서 어쩔 수가 없네.

Commodity 클래스의 다음 주 주제는 meat다. 스테이크라도 하나 사서 구워먹을까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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