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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 Life

한 때 김정훈도 학력위조 의혹이 있었단다.

난 딱히 show business에 관심이 없다. 그 쪽 업계 사람들이 볼 때에는 난 정말 도움이 안되는 잠재 고객일거다. 그래서 이쪽 동네 소식은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연예인들이 학력위조를 징하게 하나보다. 심지어는 서울대 치대생이었던 김정훈도 그런 의혹을 받았다고 하네.

물론 저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김정훈은 서울대 치대에 다니고 있었으니까. 연예인은 잘 모르는 내가 이 사실, 그리고 김정훈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아는 건 내 친구 때문이다.

내 친구는 서울대 기숙사 3층인가 4층에 살고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어떤놈이 술을 쳐먹고 자꾸 자기 침대에서 자고 있더란다. 윗층 기숙사에 사는 애였는데 술에 취하면 정신이 없다보니까 거기가 자기 기숙사인 줄 알고 거기서 잔 거였겠지. 깨워서 올려보낸게 한두번이 아니었단다.

내 친구는 부산 출신이고, 부산 출신들은 사투리 때문인지 경남 쪽 출신 애들과 처음에 좀 쉽게 친해지는 경향이 있다. 내 친구도 예외는 아니라서 마산 출신 클래스메이트와 친해져서 같이 자주 놀았는데 하루는 걔랑 같이 자기 기숙사에 간 적이 있단다. 그날도 윗층에 사는 애가 술을 먹고는 자기 침대에서 자고 있었단다. 내 친구가 "아~ 이놈이 또" 이러는데 마산에서 온 친구가 "어 정훈아." 이러면서 너무 반가워하더란다.

김정훈도 마산 출신이고 마산에서도 좀 작은 동네 출신이란다. 그렇다보니 그동네 공부 좀 하는 애들끼리는 다 아는거지. 김정훈은 약간 천재 스타일이었단다. 들은 바에 의하면 고2까지 공부는 다 해놓고 고3 때에는 오히려 좀 놀았단다. 내 친구와 김정훈은 그 일이 계기가 되어서 친해졌고, 내 친구는 진짜 당구를 좋아하는데 김정훈도 그래서 같이 당구치러 많이 다녔단다. 기숙사도 위아래로 붙어 있고 취미도 같고 출신 지역도 비슷하니까 쉽게 친해질 수 있었던 거겠지.

그렇게 친하게 지내다가 김정훈이 가수로 데뷔하면서 연락이 점차 뜸해지고 이제는 연락이 안된다고 하던게 벌써 6년 전 일인가 그렇네. 나도 당시에 서울대 의대 다니던 친구한테서 치대생 하나가 가수한다고 말하던 걸 들은 적이 있는다. 이렇게 witness들이 많은데도 의혹을 제기하는데, 캐나다 사람에다 외국학교 출신은 오죽하겠나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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