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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 Life

시카고 시내에서 또 폭동

뭐 시카고에서 주로 흑인들이 다운타운 나와서 지랄 똥을 싸놓고 가는 게 한 두 번이 아니라서 이제는 그냥 그랬나보다 한다. 이번 사건의 특징은 주로 10대들이 그랬다네. 아마 잡힌 년놈들이 대충 다 10대여서 그랬나보다.

현 시장은, 여태 그래왔듯이, 말로만 뭐라 하는데 아무도 신경을 안 쓴다. 중요한 건 얼마 전 선거에서 결정된 차기 시장인데, 이 사람은 현 시장과 정확히 같은 노선이면서 어찌 보면 더 극단적인 사람이다. George Floyd 시위 때 경찰 예산 삭감을 주장하던 사람이거든. 애들이 폭동을 일으켜도 잡아가지 말고, 거기서 피해 당하는 비즈니스들을 보호해주지 말자는 것과 진배없다.

이 차기 시장 말씀이, 저건 나쁜 짓이긴 하지만 기회에 굶주린 청소년들을 악마화하지 말란다. 시발 뭐 아무 의미 없는 소리지. 기회에 굶주린 청소년은 도서관에서 자신을 갈고 닦거나, indeed.com을 뒤지며 알바 자리를 찾고 있지 저런 데 없다. 시발 본인도 모르진 않을텐데.

시카고가 이모양인데 어떻게 매장을 내고 집을 사고 하겠나. 비싼 세금 내면서 말이야. 다시 한 번 시카고 밖으로 이사 나오길 잘 했다고 확신이 든다.

이 번 난리가 SNS로부터 촉발됐다고 하는 데서 참… 뭐 기시감이라고 해야하나. 지난 번 난리도 SNS에서 누가 헛소리 올려서 애들이 그것 보고 몰려 나와서 우리 동네, 아니 이사 나오기 전에 살던 동네 Best Buy를 털어갔었다. 그 와중에 누가 트위터에 이제 부유한 서버브 털러 나가자 이렇게 올린 걸 봤는데, 거기 리스트업 된 동네들을 보니까 참 뭐랄까. 얘네들이 부자 동네가 어딘지는 확실히 알고 있더라. 거기 사는 친구 하나는 정말 불안해 했었다. 게다가 그 집이 기차역에서 진짜 가깝기도 해서 말이지. 다행히 걔네들이 그 서버브 동네로는 몰려가지 않았다. 약간 이해는 되는 게, 서버브에서 그러면 진짜 총 맞기 때문이다. 이렇게 총기의 순기능이 진짜 있다니까.

근데 그 부수고 훔쳐가는 와중에도CSO는 전혀 건드리지 않았으니, 이건 내가 다음날 Kissin 형님 공연 보러 갔으니 확실히 안다, 나름 교양이 있었던 걸까 아니면 이런 데 전혀 관심이 없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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