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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 Life

CFA Level 1 시험을 마치고

기말시험 끝나고부터 매달린 CFA 1차 시험을 오늘 봤다. 공부한 기간은 25일 정도 되는데, 솔직히 25일만에 초치기 할 건 아니더라.

결과를 예상해보자면, 반반인 것 같다. 찍은게 좀 맞아주면 패스할 것 같은데, 아니면 모르겠다. 그런데 떨어져도 후회는 없다. 다시 25일 전으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내가 한 것보다 더 준비할 수는 없을거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도 대부분 마찬가질거다. 난 내가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고 그걸로 됐다. 아쉬움은 없다.

그래도 CFA 공부하면서 얻은 것도 있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많이 알게 됐다. 뭘 더 공부해야 할지 더 알게 됐다. 이번 여름 동안 막연히 잡서치나 하고 비주얼 스튜디오 설치해서 C++이나 좀 끄적거려볼까. 아니면 MIT Opencourseware 들어가서 동영상 강의나 들어볼까 했었는데, 내가 뭘 해야할지 좀 알 것 같다. 클래스메이트들 대부분이 학부 때 Business 전공한 애들이다보니 도움 줄 사람도 많겠다 이번에 Economy를 좀 공부해야겠다.

시험이 끝나고 이번에 컬럼비아대학으로 옮기는 친구 환송회를 겸한 파티를 했다. 참 좋은 녀석인데 떠난다니 참 아쉽다. 솔직히 부럽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다보면 다시 좋게 만나겠지. 내일 아침은 정말 오랜만에 아무런 pressure 없이 일어날 수 있겠구나. 정말 상쾌한 아침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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