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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 Life

회사 Year End Party에 나온 와인

내가 다니는 회사는 Year End Party를 아주 고급으로 하는 편이다. 회사 창업자들이 와인에 관심이 많아서 회사 이벤트에 내놓는 와인도 고급이다. 이미 지난 여름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에서 DUCKHORN Merlot이 나온 적이 있다. 난 이번에도 이 와인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면서 바에 갔다.


오오 이번에도 DUCKHORN Merlot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런 고급 와인을 회사 행사에서 먹는 호사는 한국에선 상상도 못하던 일이다. 그런데 내 눈을 더 놀라게 한 것은 바로 그 옆에 있던 Cabernet Sauvignon 와인인 CAYMUS다.


미국 와인중에 최고로 치는 것은 OPUS ONE이고 CAYMUS는 그 다음으로 치는 와인이다. 와인을 수입하던 친구가 취급한 적이 있다 그랬으니 한국에도 제법 수입이 되고 있을 것 같다. 예전부터 먹어보고 싶긴 했는데, 아내가 절대 허락을 해주지 않아서 못먹었던 와인이다. 이런걸 회사 파티에서 볼 줄이야.


CAYMUS와 DUCKHORN을 한잔씩 따라서 아내와 먹었다. DUCKHORN도 만만한 와인이 아니어서 정말 뛰어났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CAYMUS였다. 카베르네 쇼비뇽으로 만든 와인이 멜롯으로 만든 DUCKHORN만큼 부드러웠다. 너무 부드러워서 다시 가서 품종을 확인해봤을 정도였다. 카베르네 쇼비뇽으로 만든 와인 특유의 거슬리는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먹어본 와인 중에 가장 대단해던 것 같다.


아내도 좀 더 복합적인 맛이 느껴지는 CAYMUS의 손을 들어줬다. 주량이 너무 약한 탓에 마시면 마실수록 그 둘의 차이를 느끼기 쉽지 않았지만 CAYMUS는 CAYMUS였다.


참고로 DUCKHORN은 미국의 대표적인 고급 와인 중 하나이다. 모든 품종이 다 뛰어난 모양이지만, 그 중에 멜롯이 유명하다. 물론 카베르네 쇼비뇽도 대단하다고 한다.



CAYMUS는 앞서 말한대로 OPUS ONE 다음에 위치하는 고급 와인이다. 카베르네 쇼비뇽이 특히 높은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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