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로그인하면 얘가 수익 기능을 사용해보라는 소리를 한참 전부터 하더라. 그 기능 안 써도 블로그에 글을 쓸 수 있다보니까 신경이 안 써졌다. 한 달 전 즈음인 것 같은데, 그날 따라 무슨 생각인지 시키는대로 클릭 클릭 해보니까 대충 광고 신청 같은 게 되네.
광고를 달아주는 대행사가 3개 있더라. 그 중에 선택을 해야하는 것 같은데 나는 확실히는 모른다. 카카오, 구글, 또 하나가 뭐 있더라. 그런데 카카오와 구글 중에 선택하라면 왠지 구글로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물론 카카오나 구글이나 다 아는 사람 다니고 있고 다들 나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이 훌륭한 사람들이다. 근데 뭐 그냥 맨날 구글맵 쓰고 구글 파이낸스에서 주가 보고 뉴스 읽고, 날씨도 구글 검색으로 보는데 카카오는 카카오톡 가끔 하다보니까 그냥 구글로 한 거지.
어찌저찌 신청을 해쓰는데 구글은 광고를 쉽게 달아주지 않는다는 풍문을 들었다. 신청 한다고 다 승인이 떨어지는 게 아니란 소리. 이건 다른 밴더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 유독 구글이 오래 걸리고 거절이 되는 일도 많단다. 이유도 안 알려주고. 근데 뭐… 거절 나면 나는거지. 나는 티스토리에다가 글을 저장할 수 있는 데만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 이상을 바라지 않는다. 내가 내 공간을 호스팅하면 비용이 제법 나간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신청을 했고 까먹었다.
근데 얼씨구! Google AdSense에서 승인이 났다고 메일이 왔네. 2주 넘게 걸렸다. 이런 인기 없는 블로그에도 광고를 달아주긴 하는구나. 아마도 광고수익은 인기에 비례해서 주지 싶은데, 그러면 수익이 아예 없거나 IRS에 굳이 보고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로 생길 것 같다. 그러니까 경험 삼아 뭐 해보는 거지. 근데 수익이라는 게 진짜 생겨서 체크라도 날아온다면 마누라한테 이 블로그를 들키게 되는데 어휴 그건 진짜 피하고 싶다.
몇 시간 후에(in a few hours) 광고가 보일거라고 하는데, 아직 안보이네. 근데 광고가 진짜 이상하게 덕지덕지 붙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된다. 그거 어떻게 조절이야 당연히 될텐데 내가 뭔가를 또 해야 되는 거잖아. 주말 새벽에 펠로톤 바이크에 올라타는 대신 하는 게 아니면 뺄 시간도 없는데, 아무리 내가 auto 설정으로 다 해놨지만 최소한 글 올리고 읽는 데 지장은 없게 달렸으면 좋겠다.
'Simple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킨더의 핼퍼 문화 (2) | 2023.05.21 |
---|---|
민들레 퇴치를 위한 신무기 Fiskars 4-Claw Weeder (2) | 2023.05.11 |
첫째 아이 플레이데이트 챙겨주다가 든 생각 (0) | 2023.05.09 |
자동차 사고를 냈다. (0) | 2023.05.05 |
20년 묵은 와인 시음 (2) | 2023.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