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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 Life

영어공부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목표를 갖고 유학을 나온다. 그런데 적어도 제대로 된 학생이라면 목표는 보통 두가지다. 1. 한국에서 배울 수 없는 전문 지식 2. 영어 1번은 공부 열심히 하면 된다. 가르치는 교수들도 한국과는 비교가 안되는게 현실이라서 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도 1번은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문제는 2번 영어다. 영어쓰는 나라에 있다고 해서 영어가 저절로 늘지는 않기 때문에 따로 영어공부를 해야 한다. 그런데 학과공부를 열심히 하다보면 영어가 안든다. 그렇다고 공부를 안할 수도 없는데 말이다. MBA들로부터 미국와서 영어공부를 시작하면 늦고, 그 전에 영어는 해놓고 와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게 사실이다. 영어가 안되면, 사람들과 어울릴 수도, 수업시간에 나서서 이야기를 할 수도 없.. 더보기
한 때 김정훈도 학력위조 의혹이 있었단다. 난 딱히 show business에 관심이 없다. 그 쪽 업계 사람들이 볼 때에는 난 정말 도움이 안되는 잠재 고객일거다. 그래서 이쪽 동네 소식은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연예인들이 학력위조를 징하게 하나보다. 심지어는 서울대 치대생이었던 김정훈도 그런 의혹을 받았다고 하네. 물론 저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김정훈은 서울대 치대에 다니고 있었으니까. 연예인은 잘 모르는 내가 이 사실, 그리고 김정훈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아는 건 내 친구 때문이다. 내 친구는 서울대 기숙사 3층인가 4층에 살고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어떤놈이 술을 쳐먹고 자꾸 자기 침대에서 자고 있더란다. 윗층 기숙사에 사는 애였는데 술에 취하면 정신이 없다보니까 거기가 자기 기숙사인 줄 알고 거기서 잔 거였겠지. 깨워서 올려보낸게 한두번이 .. 더보기
Chicago Blackhawks 우승 퍼레이드 미국의 4대 프로스포츠가 야구, 미식축구, 농구, 아이스 하키란다. 그리고 시카고는 아이스하키 팀을 갖고 있는데 팀 이름은 Blackhawks. 이 팀이 그동안 파이널에 진출해서 열심히 싸우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사는 아파트 laundry room 창문에도 "GO HAWKS"가 붙어 있었지. 솔직히 난 이게 뭔가 했었다. 드디어 이 팀이 우승을 했고 어제는 우승 퍼레이드가 있었다. 한국에서야 나라도 작고 팀도 몇개 없지만 미국은 팀이 워낙 많다보니 우승이란 게 정말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다. 내가 유학생활을 하는 동안, 아니 직장을 구해 미국에 있다 하더라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일이지. 아침 일찍(?) 친구가 차를 갖고 아파트로 찾아왔고 우리 5명은 우승 기념 티셔츠를 사러 Sport.. 더보기
타블로 성적표 나왔네 시카고 black hawks 팀 우승 퍼레이드 갔다가 와보니 한국에선 스탠퍼드 학력 위조 혐의를 받던 타블로가 성적표를 공개했다. 스탠퍼드 홈피 가서 성적표 신청하면 쿠리어로 보내주는 서비스나 PDF로 보내주는 서비스 같은걸 드뎌 받았네. 난 솔직히 얘가 이 간단한 걸 하두 안하고 질질 시간을 끌길래 진짜 구란줄 알았다. 고소가 된 상황이니까 앞으로 어찌 이야기가 진행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성적표까지 나온 마당에 더이상 문제제기를 하는 건 어리석은 행동이 아닐까? 방송이라는 데가 어떻게든 남들 이목을 끌어야 하고, 계속 사람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줄 이야기거리를 생산해야 살아남는 데니까 과장하고 그런 건 좀 있겠지. 얘가 방송 나가서 쏟아낸 수많은 이야기들이 다 진실일 거란 기대는 아무도 안하겠지만, 스탠.. 더보기
미용실 다니기 유학생활을 하다보면 한국에서는 신경도 안썼던 수많은 일에 신경을 써야된다. 그 중에 미용실이 있다. 얼마나 심각하냐면, 내가 한국에서는 별로 헤어스타일에 신경도 잘 안쓰고 머리에 뭐 잘 바르지도 않고 다니는데도 신경이 쓰인다. 한국에서는 친구가 소개시켜준 집근처 미용실이나 회사 옆에 있던 유명 체인 미용실을 다녔다. 집 근처 미용실도 아주 훌륭했지만, 아무래도 회사에 있는 시간이 길다보니 회사 옆 미용실을 더 자주 가게 됐지. 거기는 오전 시간에 가면 할인도 해줬는데, 아무래도 오전시간이 살짝 빠져나와 머리 자르고 들어가기에 더 좋기도 했다. 그런데 여기는 정말 머리 자를 때마다 고민되더라. 몇가지 이유를 열거해보자면, 1. 동양인과 서양인의 모질이 달라서 서양인 머리 주로 만지던 사람은 동양사람 머리를.. 더보기
연예인 학력위조 며칠 전에, 타블로라는 연예인의 학력위조 사건이 좀 크게 벌어진 것 같다. 난 딱히 우리나라 대중문화에 관심이 없어서 뭐하는 앤지도 몰랐는데, 스탠퍼드 나왔다는 사실로 좀 떠서 그걸로 10년을 울궈먹었단다. 난 뭐 그런 애들이 뻥을 칠만큼 좋고 유명한 학교에 다니고 있진 못하니까 남 일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놈들이 뻥을 치고 다니면 나처럼 힘들게 공부해서 학위 따는 사람들은 바보란 건데 이건 정말 용서가 되지 않는 일이다. 썅 내가 얼마나 여기서 고생을 하는데. 그리고 스탠퍼드는 내 친구가 나온 학교인데 걔가 이 소식을 들으면 왠 똥파리가 꼬였다 싶겠지. 생각해보니 내가 학부 다닐 때에는 우리 학교에 가짜 대학생들이 많다고 했었던 것 같다. 걔가 캐나다 시민권자라는 건 오늘 처음 알았지만, 스탠퍼드는.. 더보기
일단 여유가 있고 봐야되 한주 쯤 전인가. 어딜 좀 갈 일이 생겼다. 버스를 타면 정류장도 더 가깝긴 한데 좀 뜸하게 와서 트레인 역으로 걸어가고 있었는다. 학기가 끝난 터라 U-Pass 날짜도 오버돼서 Transit Card에 현금 충전해서 써야 하는데, 충전기가 트레인 역에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버스를 이용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지. 그런데 갑자기 내가 탈 수 있는 버스가 눈앞에 나타났다. 순간, 내가 CFA에 너무 정신이 팔려 있어서 판단력이 흐려진건지, Transit Card에 credit이 충전되어 있을 거란 생각이 들고, 없어도 현금 내고 타면 되지 뭐 이런 생각에 버스를 타버렸다. 그런데 credit은 없었고 그래서 현금을 내야하는데, 실수로 20불을 내버렸다. 기계는 현금을 먹고, 거스름돈은 없으니 버스 한번에.. 더보기
CFA Level 1 시험을 마치고 기말시험 끝나고부터 매달린 CFA 1차 시험을 오늘 봤다. 공부한 기간은 25일 정도 되는데, 솔직히 25일만에 초치기 할 건 아니더라. 결과를 예상해보자면, 반반인 것 같다. 찍은게 좀 맞아주면 패스할 것 같은데, 아니면 모르겠다. 그런데 떨어져도 후회는 없다. 다시 25일 전으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내가 한 것보다 더 준비할 수는 없을거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도 대부분 마찬가질거다. 난 내가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고 그걸로 됐다. 아쉬움은 없다. 그래도 CFA 공부하면서 얻은 것도 있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많이 알게 됐다. 뭘 더 공부해야 할지 더 알게 됐다. 이번 여름 동안 막연히 잡서치나 하고 비주얼 스튜디오 설치해서 C++이나 좀 끄적거려볼까. 아니면 MIT Opencourseware .. 더보기
한국 음식이 너무 그립다 요즘 CFA 때문에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역시 이건 3주만에 벼락 때려서 하는 게 아니야. 정말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난 인생이 고달플 때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갔다. 즐겨 찾던 식당들이 있는데 진짜 거기서 뭘 좀 먹고 나면 힘이 나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여기선 그걸 할 수가 없다. 제대로 된 한식당도 없고, 이 근처에서 좀 유명한 식당이라면 루 미첼스랑 블랙버드가 있는데, 루 미첼스는 전형적인 미국의 아침식사다. 한국 놈이 그걸 먹고 힘을 내니 어쩌니 하는게 어불성설이지. 그리고 블랙버드는 시카고의 대표적인 고급식당 중 하나다. 한끼 제대로 먹으면 1인당 50불은 든다. 회사 다닐 땐 솔직히 얼마 안되는 돈이었는데, 유학생 처지에 언감생심이지. 그거 먹는다고 힘이 나지도 않겠지만. 한국에 있.. 더보기
환율 때문에 환장하겠다. 한나라당 계열이 집권하면 항상 있는 일이다. 선거철만 되면 "북한이 내려온다." 류의 사건이 터지고 사람들은 표를 갖다 바친다. 그 중엔 진짜 북한이 하긴 한건지 밝히지 않고 있는 사건도 있고 정부의 청탁을 받고 북한이 사건을 일으켜준 적도 있다. 노무현을 반면교사로 삼아서인지 아니면 원래 해오던 짓인지, 이명박 정부는 언론을 확실하게 장악해버렸다. 특히 조중동이 불면 날아갈까 만지면 개질까 보살펴주는데도 각종 설화와 실정으로 여론은 안좋게 돌아가고 있었고, 한나라당에는 박근혜 리스크까지 있다보니 지방선거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우연찮게도 북한이 어뢰를 쏴서 전함이 가라앉았단다. 이명박 정부로써는 이것을 최대한 이용하고픈 유혹을 떨치기 어려웠으리라. 선거철만 되면 으례 하던 짓이니 뭐 그러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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